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시대에 따라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핵심은 전략적 사고력과 조직 운영 능력입니다. 이를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이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과정이며,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MBA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유학파 경영자와 국내 전문대학원 출신의 경영자들이 서로 다른 장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경영자의 성장 경로로서 MBA의 필요성과, 해외 유학 MBA와 국내 경영전문대학원의 특징 및 비교를 통해 최적의 선택 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1. MBA, 경영자에게 왜 필요할까?
MBA는 단순한 학위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특히 경영자에게 있어 MBA는 조직 운영, 인사관리, 재무전략, 마케팅 등 기업 경영 전반에 걸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통합적 교육 과정입니다. 많은 글로벌 기업 CEO들이 MBA를 이수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는 단지 이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조직을 이끌고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적 사고를 훈련하는 과정입니다.
경영자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는 능력입니다. MBA 과정은 다양한 산업 사례와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이러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배양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영자 간의 네트워크 형성 또한 MBA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입니다.
또한 최신 경영 트렌드나 디지털 기술, ESG경영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는 데도 MBA는 매우 유용한 플랫폼이 됩니다.
물론 모든 경영자가 반드시 MBA를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즈니스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 체계적인 지식과 전략 능력을 갖춘 경영자는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 있어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습니다.
2. 해외 MBA출신 경영자, 글로벌 시야의 강점
해외 MBA 출신 경영자들은 보통 국제적인 감각, 글로벌 네트워크, 언어 능력 등에서 뚜렷한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 MBA 스쿨은 전 세계의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프로젝트 기반으로 협업하며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다양한 문화권에서의 의사소통 능력과 경영 감각을 키우기에 유리합니다.
유학파 경영자들은 대개 세계적인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후 귀국하여 스타트업, 외국계 기업, 대기업의 임원 등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M&A, 글로벌 마케팅, 벤처캐피탈 등 글로벌 스케일의 전략 수립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해외 MBA 출신의 능력이 돋보입니다.
그러나 비용과 시간 투자, 가족과의 분리, 현지 적응 문제 등은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또한 한국 기업의 특수한 문화나 관행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면 유학파 MBA는 장기적으로 매우 강력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3. 국내 경영전문대학원, 실용성과 네트워크의 장점
국내 경영전문대학원의 다양한 MBA 과정들은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KAIST, POSTECH 등 유수의 대학들이 야간 및 주말 과정, 혹은 온라인 중심의 MBA를 운영하고 있어, 직장을 유지하면서도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국내 MBA는 특히 산업 맞춤형 교육과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강점을 보입니다. 수강생의 대부분이 실제 기업의 중간관리자 혹은 임원급이기 때문에, 현장의 문제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경영 해결 능력을 함께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대기업과 협력하는 프로그램이나 CEO 특강 등 다양한 연계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현업 중심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국내 경영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로컬 네트워크가 강력하다는 점은 국내 경영전문대학원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반면 국제적인 네임밸류는 다소 떨어질 수 있으며, 영어 기반 커리큘럼이 부족한 경우도 있어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4. 마치면서
경영자에게 있어 MBA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해외 MBA는 글로벌 경쟁력과 전략적 사고를 제공하지만, 시간과 비용의 장벽이 존재합니다. 국내 MBA는 실무 중심의 유연한 학습이 가능하며, 강력한 로컬 네트워크를 제공합니다. 결국 해외 MBA든 국내 MBA든 자신의 경영 철학과 커리어 방향에 맞는 MBA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